박동식, 2012-2013 클리블랜드 한인회 회장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지역 한인 사회가 되길 소망하며..
한인회관 벽보에 붙어있는 한글을 읽었습니다.
3년 전에 일본에서 올림픽 경기장을 지으면서 주변에 여러 빌딩을 같이 짓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한 인부가 올림픽이 끝난 후 빌딩을 헐다가 도마뱀 한 마리가 꼬리에 못이 박혀 인부를 보고 몸부림치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놀란 것은 그 도마뱀은 3년 전에 공사 중에 못이 박혔는데 그 상태에서도 죽지 아니하고 긴 시간 동안 자기 생명을 유지하고 살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정말 그럴 수가 있을까? 어떻게 그때까지 죽지 아니하고 살아 있었을까?
여러 의문 중에 알아본 결과, 그 도마뱀이 살 수 있었던 사실은 다른 도마뱀 한 마리가 계속 먹이를 물어 다 주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 도마뱀은 다른 도마뱀이 물어다준 그 먹이를 먹으면서 3년동안 생명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어떻게 도마뱀이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일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그 도마뱀에게 3년 동안 음식을 물어다 주다니...,
저는 어려움에 처해있는 사람들을 빤히 보면서도 도와주지 못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저 자신에 대해 부끄러울 때가 많습니다. 생각 속에서 그치는 그런 삶 속에서 벗어나 더 나은 세상을 그리며 하나하나 실천에 옮겨 보람된 생활을 하고자 합니다.
저는 도마뱀들과 같이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지역 한인 사회가 되길 소망하며 평안함과 풍요로운 사랑의 마음이 나누어질 수 있도록 힘과 마음을 모아 실천에 옮기겠습니다.
도와주세요. 그리하여 놀랍게 발전해 나가는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잘 알리고, 이 미국 사회에 덕을 끼치며 협조하여 우리 민족의 기상을 드높일 수 있는 클리블랜드 한인 사회가 되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클리블랜드 한인회장 박동식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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