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클리블랜드 한인회 송년의 밤이 클리블랜드 한인들이 일치단결하여 스스로 건립한 ‘클리블랜드 한인회관’에서 100여명의 지역 한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8일 오후 6시 성황리 개최됐다.

이날 제 1부 행사는 최용원 봉사부장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애국가 제창에 이어 클리블랜드 한인회 김승규 회장의 말로 이어졌다.

지난 15일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 시청에서 열렸던 중서부 한인회연합회(회장 윤재연)가 주최하고 시카고 중앙일보와 클리블랜드 한인회가 공동 주관한 ‘한미우호 네트워크’(Korean American Friendship Network) 행사가 프랭크 조지 잭슨 클리블랜드 시장을 비롯 오하이오 주 상원의원, 시의원 등 주류 사회 정치인들도 대거 동참하여 성공리에 끝나게 됐음을 알리고 한인들의 노력에 대한 깊은 감사의 뜻을 표명했다.

김 회장은 클리블랜드 지역 불우이웃에게 겨울철 담요 500장을 전달, 우리가 현지인들을 도울 수 있는 뜻깊은 행사였다고 강조하고, 현지사회에서 받았던 도움을 이제는 갚을 때라며 앞으로도 행사를 계속해 나갈 뜻을 밝혔다.

이어 시카고 총영사관의 김창은 교육원장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김 교육원장은 “유학생회와 한인회가 일치 단결하여 일하는 한인 사회는 처음”이라며, 아름다운 협력의 모습을 치하했다.

클리블랜드 한인교육에 큰 공헌을 한 이명진 한국 학교장에게 공로패 증정이 있었으며. 최용원 봉사부장의 재치 있는 사회로 1부 행사가 멋지게 끝났다.

2부 행사는 ‘클리블랜드 가수왕 선발 대회’가 함명수 재무의 사회로 진행 되었으며, 차진영 박사 가수가 “잊어 버려요”, “바람 바람바람”, “신라의 달밤”, “Kiss Me Quick”, “Love Me Tender” 등 한국 가요와 흘러간 골든 팝송 등을 불러 파티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14명이 신청한 ‘클리블랜드 가수왕 선발 대회’는 김승규, 최용원, 구본철, 차진영씨로 구성된 심사 위원들의 엄밀한 심사 가운데 진행됐다.

함명수 사회가 가요 메들리를 부를 때 많은 한인들이 무대에 나와 신나게 춤을 추면서 흥이 고조됐다.

참가자들의 노래가 끝난 후, 조인호 초청 가수는 “돌아와요 부산항에”와 “Can't Help Falling in Love With You”를 불렀으며, 참가자들의 호응을 큰 받았다.

김창은 교육원장 역시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참가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음악성이 높아 노래를 잘 불렀으며 특히 서너명의 참가자들은 기성가수를 뺨칠 정도로 잘 불러 청중들에게 ‘가수왕 선발 대회’가 아닌 ‘가수 쇼’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했다.

이날 ‘클리블랜드 가수왕 선발대회’서 영예의 1등은 최창희씨가 수상했으며 장태근씨가 2등에 올랐다.

[글·사진 차진영=클리블랜드(오하이오)]